▲ 영화 '장산범' 스틸.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최근 몇 년 간 극장가에 등장한 한국형 감성 스릴러 장르 영화는 기존의 잔인한 범죄나 사건을 풀어가는 긴장감을 주로 다룬 스릴러 작품과는 달랐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스토리에 녹여진 탄탄한 스토리와 공감가는 캐릭터, 정서적인 공감 코드로 호평을 받아 왔다.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약 240만 관객을 동원한 '화차'와 약 210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한국형 감성 스릴러 영화의 성공을 보여준 '몽타주'가 대표적인 작품. 단순히 관객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한국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런 흥행 계보를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이 이을 예정이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염정아가 영화 '장화, 홍련' 이후 14년만에 출연한 스릴러 장르로 화제를 모읐다.

영화 속에서 염정아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답게 긴장감이 넘치는 표정연기는 물론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펼쳤다. 가족을 지켜주는 든든한 가장 역할을 맡게 된 박혁권 역시 극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표정연기로 몰입을 높인다.

여기에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피고인', 영화 '덕혜옹주' 등에 출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은 신린아가 미스터리한 여자애로 등장, 관객들의 극적인 재미를 높인다. 특히 신린아와 염정아의 호흡은 '장산범'을 단지 무섭기만 한 영화가 아닌, 무섭고도 슬픈 영화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장산범'은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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