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동방신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30대 아이돌이 됐다. 이들은 20대 시절의 패기와 열정에 그때보다 더한 의욕이 더해졌다고 자부했다.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의 첫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아시아 프레스 투어'는 동방신기가 서울, 도쿄, 홍콩 등 아시아 3개국 도시를 순회하며 취재진을 만나는 행사다. 지난 4월 전역한 유노윤호와 18일 전역한 최강창민이 2년 만에 갖는 공식적인 자리다. 이날 동방신기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포부를 전하며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노윤호는 'K팝의 지존'이라며 동방신기를 소개하는 진행자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멤버 모두 전역을 하고서 처음 가지는 공식적인 행사 자리다. 사실 'K팝의 지존'이라는 말을 들으니 현실적인 무게감이 와 닿아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방신기라는 이름의 무게감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자신 있다. 그동안 몇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이번 활동도 그 터닝포인트들 중에 하나의 시작이 될듯하다. 동방신기는 우리 둘의 힘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팬, 스태프 모두 함께 채워가야 할 이름이 바로 동방신기다. 이제 최강창민과 내가 전역해 동방신기가 모였으니 많은 것들을 펼쳐나가야 할 때가 온 것이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둘 다 30대에 접어들었다. 동네 꼬마들은 이제 우리를 모른다. 키다리 아저씨 정도로 보더라. 군 복무를 마무리 짓고 활동하는 일밖에는 남지 않았다. 20대 때보다는 행동 발언 무대 하나하나의 책임감과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 사진 촬영 등 모든 이벤트 하나하나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이 사랑해주셨다. 그런 꾸준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도 그리 할 것이다. 몸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태까지의 퍼포먼스, 그 이상으로 준비해 보여드릴 예정이다.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더욱 많은 나이가 됐다. 최선을 다하는 의지와 노력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자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20대의 동방신기는 패기도 있고, 열정도 가득했다. 30대의 동방신기는 그 베이스를 이어와 패밀리쉽을 더해갈 것이다. 온 가족이 사랑할 수 있고, 그들에게 좋은 추억을 전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서울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7시 일본 도쿄, 22일 오후 7시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9월 25일 유노윤호의 솔로곡 '드랍(DROP)', 29일 최강창민의 솔로곡 음원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 - YouR PresenT -'를 열고 팬들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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