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와 이제훈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제공|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이 ‘아이 캔 스피크’로 만났다. 이제훈과 나문희는 환상 케미로 올 추석 극장가를 노린다.

21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염혜란, 성유, 이상희, 정연주, 이지훈, 김현석 감독이 함께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가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를 촬영하면서 “행복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도 공부했다. 그는 “감독님이 영어 발음이 좋다고 했다. 옛날에 더빙을 해서 좋은가 보다 생각했다. 영어 공부는 열심히 했다. 일본어도 조금도 했다”며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9급 공무원 민재 역을 연기했다. 그는 “옥분의 시선에서 봤을 때 만만치 않을 거라는 이미지를 위해서 안경도 쓰고 가르마를 했다. 반듯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의상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를 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영어 뉘앙스를 봤을 때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했다. 현장에 있는 선생님에게 체크 받으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나문희와 이제훈은 ‘아이 캔 스피크’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고. 먼저 나문희는 이제훈에 대해 “이제훈은 똑똑하다. 배우로 자존심이 있다. 배우 위주로 생각을 한다. 어떤 배우는 감독님에게 예뻐 보이려고 하는데, 이제훈은 배우를 먼저 생각한다. 작품을 대할 때 보면 저는 느낌이 발달했다. 이제훈은 느낌과 머리가 다 발달했다. 정확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제훈 역시 나문희를 “최고의 여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이제훈은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의 작품을 봤다. 언제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었다. (‘아이 캔 스피크’) 현장에 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처음에 대본 리딩을 하는데 선배님이 편하게 맞아주셨다. 현장에 오는 순간들이 긴장이 되고 고민도 되는데 선배님을 뵈러 간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편했다. 처음에 작품을 받았을 때 기대감보다 촬영 회차가 지날수록 더 기대되고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건 나문희 선배님 때문인 것 같다”고 나문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석 감독은 “앞서 제가 나문희와 이제훈은 각자의 방식으로 연기를 잘한다고 말했다. 되게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분이다. 시작할 때도 상극 같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두 사람이 합쳐진다. 두 분이 대안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를 보고 (두 사람의 케미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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