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레드벨벳. 제공|SM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에게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Red Room)'의 의미는 남달랐다. 무대에 대한 책임감, 주변이들에 대한 소중함, 더욱 다채로운 무대에 대한 욕심까지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레드벨벳의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Red Room)'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멤버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가 참석해 이번 콘서트에 대한 소감 및 포부를 밝혔다.

이날 조이는 콘서트 준비를 위해 힘쓴 스태프들에 대해 말하며 "콘서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진심과 수고가 들어간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더욱 충실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무언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준비해본 것은 오랜만이다. 누를 끼치기 싫어 새벽까지 남아 연습했다. 많은 이들과 협업해 나오는 시너지에서 오는 희열을 느껴본 순간들이었다. 만반의 준비 끝에 팬들과 마주했을 때에는 '아 이 사람들이 없었으면 이런 기분을 느껴볼 기회도 없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1회 공연 때부터 눈물을 흘렸다. 리허설 때에 비어있던 관객석이 본 공연에 가득 찬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웠다.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어 찾아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밀려왔다. 스태프, 팬, 멤버 등 많은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슬기는 "콘서트를 해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우리를 보러 시간을 투자해 온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 우리만의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면에서 더욱 간절해졌다. 준비하면서 더욱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졌고 평소 보여주지 않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다채로운 무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레드룸(Red Room)'은 레드벨벳이 지난 2014년 8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당초 18일, 19일 양일간 예정된 2회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 1회 공연이 추가된 3회 공연으로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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