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이 물오른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제공|유스토리나인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임시완이 ‘왕은 사랑한다’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임시완은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에서 아름다움과 선량한 이면에 뒤틀린 정복욕을 감춘 고려의 왕세자 왕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탄탄한 대본,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임시완은 매력적인 왕원 캐릭터를 완성해내며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임시완은 데뷔작인 MBC 사극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허염을 연기했다. 당시 임시완은 허염 역에 찰떡같이 녹아들며, 데뷔작임에도 좋은 평을 얻었다. 그렇기에 오랜만에 사극에 복귀한 임시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터. 임시완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임시완은 복잡하고 미묘한 왕원의 심리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왕원은 충렬왕(정보석 분)과 원나라의 원성공주의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 충렬왕은 아들인 왕원이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까 전전긍긍하고, 왕원은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숨죽여 살았다. 아버지가 자신의 얼굴에 술잔을 부어도 참을 만큼 인내심이 강한 왕원이지만, 자신이 마음을 연 벗 왕린(홍종현 분)과 사랑하는 여인 은산(임윤아 분)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왕원의 모습이 또 한 번 그려졌다. 왕원은 은산을 구하기 위해 충렬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충렬왕이 은산을 공녀로 보내겠다고 하자 돌변했다. 그는 은산을 끌고 가는 이들에게 “어디 감히 손을 대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분노한 충렬왕은 왕원의 얼굴을 때렸다. 왕원은 그동안과 달리 두 눈을 부릅뜬 채 충렬왕을 마주봐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왕원은 은산이 다른 사내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세자빈 간택에서 자신을 선택하지 말라고 한 것을 알고 순식간에 표정이 변했다. 그는 은산을 향한 분노와 슬픔이 담긴 눈빛 연기로 화면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임시완의 폭발적인 연기가 돋보인 장면. 임시완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탄탄한 발성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의 완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제공|유스토리나인
여기에 더해 은산과 로맨스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왕원은 은산에게 “넌 내 첫 번째”라고 말하는가하면, 은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 직진 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다양한 사극 의상과 헤어스타일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앞서 임시완은 제작발표회에서 각종 자료와 다큐멘터리를 보며 왕원 역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왕원에 대해 “단면적인 모습이 아닌 선과 악 여러 가지 모습이 담겨있다. 사랑과 우정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 인물”이라며 “왕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표현할 때 재미도 있었다. 여러 가지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왕원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짧지만 많은, 밀도 있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임시완은 왕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왕원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사극=임시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임시완이 또 어떤 모습과 연기를 펼쳐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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