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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청년경찰' 강하늘 "재미있고 흐뭇한 대본, 호흡에 신경 썼다"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7년 08월 09일 14:08
▲ 영화 '청년경찰'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누군가는 영화 ‘청년경찰’을 캐릭터 무비라고 한다. 하지만 희열(강하늘)과 기준(박서준), 둘 중 한 명만 등장했다고 상상하면 생각은 달라진다. 결국 두 사람의 호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다.

경찰대 이론파 희열 역을 맡은 강하늘은 시나리오를 본 후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시나리오에서도 느껴지는 두 사람의 호흡과 단순히 대사로 주는 웃음이 아닌, 타이밍과 희열과 기준이 가진 위트에서 유발된 웃음이었다. 영화 ‘스물’과 비슷한 종류의 흐뭇함이었다.

오는 9월 입대를 앞둔 강하늘을 만났다. ‘청년경찰’을 마지막으로 입대를 선택했다. 영화의 반응이 좋아 기분까지 좋았고, 앞으로 자신에게 펼쳐질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청년 강하늘의 푸른 삶이 느껴졌다.

◆ 이하 강하늘과 나눈 일문일답.

Q. 영화가 정말 유쾌하고 재미 있더라.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 어느 작품이나 마찬가지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데, 반응이 좋으니 기분이 좋았다.

Q. B급 코미디가 느껴져서 ‘스물’과도 비슷했다. 캐릭터가 겹치지 않을까 부담은 없었나.

작품을 선택할 때 전작은 이랬으니 이번에는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전략적으로 선택을 못하는 편이다. 하하. 대본을 읽고 재미 있으면 한다. ‘스물’이 생각하긴 했지만 의식해서 연기하지는 않았다. ‘청년경찰’ 대본을 읽은 뒤 흐뭇하게 닫았다. 이런 느낌을 어디서 느낀 적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스물’이었다. 단순히 대사로 웃긴 것이 아니라 대사의 타이밍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위트와 상황들이 사람을 흐뭇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여담이지만 김주환 감독님(청년경찰)과 이병헌 감독님(스물)이 친하다고 하더라.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하.

Q. 오히려 ‘스물’의 연장선이라 거부감없이 즐겼던 것 같다.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촬영 할 때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친구들과 있을 때 모습을 상상하며 연기 했다.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자들끼리 모여 있으면 약간 하향 평준화 되는 것이 있지 않는가.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

Q. 이 작품은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친구가 만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간다는 점이다. 중반 이후부터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느꼈다. 희열과 기준이 한 사람이 돼 가는 것 같았다. 흘러가는 흐름도 재미 있었고 흐뭇했다. 점점 닮아 가면서 한 사람 같은 느낌이 좋았다. 촬영 하면서도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 영화 '청년경찰'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Q.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촬영 하면서도 웃음이 많이 나온 장면이 있나.

정말 많다.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박서준 씨에게 침을 뱉는 신이다. 침을 맞는 사람도 웃기지만 뱉는 사람도 웃기다. 앞에 카메라 감독님도 눈을 감고 있더라. 끌어 모으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상상을 하게 된다. 물론 진짜 침은 아니었다.

Q. 희열이 귀 파는 방에 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재미 있었다.

여성 분이 계셔서 웃기지는 않았는데, 그 배우에게 정말 고마웠다. 우리 작품을 위해 준비를 정말 많이 해 오셨다. 그 캐릭터를 여러가지 버전을 준비해 왔다.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버전을 보여줬고, 덕분에 그 신이 훨씬 풍성해졌다.

Q. 희열은 극중 이론파인데, 실제로는 어떤가.

이론파라고 하긴 좀 그렇고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 어떤 부분에서는 느끼는 대로 행동이 앞서기도 하지만, 대부분 행동을 하기 전 생각을 많이 한다. 기분파의 느낌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Q. 촬영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이 있었나.

사실 연기를 하면서 그 인물이 되려고 깊게 들어가는 편은 아니다. 내 몸 안에 있는 어떤 것을 연기로 표현할 뿐이다. 나도 몰랐던 모습은 없지만, 잊고 지냈던 모습이 떠오르는 순간은 있었다. 예를들어 클럽 앞에서 희열이 웃음을 연습하는 장면이 그렇다.

Q. 클럽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안에서 에피소드도 상당히 디테일하고 자연스러웠다.

클럽을 절대 안 간다고는 하지 않는다. 가끔 가기도 한다. 하지만 희열처럼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용기는 없다. 내가 클럽에서 목격했던 것을 써먹었다. 연기자 말고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연기를 할 때 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쏙쏙 빼먹는다.

▲ 영화 '청년경찰'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Q. 입대를 앞두고 있다. 입대 후의 모습에 기대를 하는가.

먼저 입대에 대해서는 정말 부담이 없다. 재미있는 일이 많이 벌어질 것 같다. 당연히 힘든 일도 있겠지만, 지나고 나면 재미 있게 기억 될 것 같다. 몇몇 지인은 군대 경험이 좋았다고도 하더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재미있는 사람도 많이 만날 것 같다. 다녀와서는 계속 즐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즐거운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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