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프로젝트. 제공|JYP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5년의 시간은 허송세월이 아니었다."

그룹 갓세븐의 유닛 JJ프로젝트 JB와 진영은 합을 맞추고 호흡한 5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세월은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데뷔한 갓세븐의 멤버지만, 2년 앞서 JJ프로젝트로 정식 데뷔한 바 있다. 파릇한 10대 소년이었던 JB와 진영은 어엿한 20대의 청년으로 함께 성장했다. 이번 컴백이 그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작사·작곡에 참여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냈기 때문이다. 음악적 협업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견 충돌이 전혀 없어 수월하게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만한 곡을 만들고 고르기 위해 충돌보다는 공유하기 바빴다. 서로 알아서 양보하고 배려하고 맞췄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었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5년의 세월이 최소한 허송세월은 아니더라."(JB)

JB는 이 기회를 통해 선입견 하나를 없앴다. 그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작업하고, 음악적 공유를 하다 보면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충돌하고, 사이가 껄끄러워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상 해보니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운 호흡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 둘은 성격과 성향이 굉장히 다르다. 덕분에 서로가 가지지 못한 부분들을 채워가며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JB는 직설적인 표현법에 강했고, 진영은 추상적인 가사를 떠올리는 재능을 지녔다. 진영은 "함께 한 곡에 힘을 쏟았다. 굵직하고 직설적 가사가 필요한 구간에서는 JB의 도움을 받았다. 추상적 표현이 어울리는 구간은 내가 채워나갔다. 조율하다 보니 어느새 다채로운 곡들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JB는 "진영이 쓴 가사를 읽고 '이런 식으로도 풀어낼 수 있구나'싶었라.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진영에게도 JB와의 협업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그는 "JB는 기계처럼 작곡하더라. 왜 곡을 잘 만드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게 없는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벌스 2(Verse 2)'는 총 8곡으로 두 사람의 음악적 취향을 살려 팝, 힙합, 발라드, 얼반 팝, 트로피컬 팝, 소프트 록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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