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서진. 제공|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어떤 모임이든 모임을 이끄는 주체가 있다.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브런치 모임에서 그 주체는 김희선이다. 유서진(40)은 그런 김희선에 대해 여유와 배려가 있고, 센스는 물론 유머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유서진은 현재 JTBC 금토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차기옥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차기옥은 중국 부자들 사이에 소문난 양악 전문 성형외과 원장을 남편으로 둔 강남의 유한마담이다. 차기옥과 우아진(김희선 분), 김효주(이희진 분), 오경희(정다혜 분), 백주경(오연아 분) 등은 학부모들의 모임인 ‘브런치 모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주고받곤 한다.

이 브런치 모임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이후로도 이어졌다. ‘품위있는 그녀’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이미 지난 겨울에 모든 촬영이 끝났다. 유서진은 최근 스포티비스타와 만나 ‘품위있는 그녀’ 관련 이야기를 나눴는데, 인터뷰 당일 저녁에 브런치 모임 주인공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혀 끈끈한 인연을 드러냈다.

유서진은 출연자들과 자주 만나냐는 질문에 “다들 스케줄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단톡방은 활성화돼 있다”고 웃었다. 그는 “오늘 뭘 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주 이야기한다”며 “소통하는 공간이 있다 보니까 어제 본 사이처럼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모임을 계속해서 이끌어갈 수 있는 이유는 김희선이다. 유서진은 “모임의 주체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김희선을 처음 만났다. 동경의 대상이었고, 당대 최고의 스타였다. 작품에서 배우로 만나면 어떨까 싶었는데 옆집 친구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선이 이끌어 줘서 대본 리딩 때부터 어색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단톡방이 열렸고, 어제 만난 사람처럼 수다를 떨었다. 브런치 모임 촬영이 있는 날에는 현장 근처 맛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 김희선. 제공|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유서진은 특히 “김희선은 여유와 배려가 있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며 “김희선의 이러한 면들이 팀워크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칭찬했다. 그는 “센스가 있고 제작진에게도 잘한다. 유머까지 있다. 모임의 분위기를 조정해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 모임이 계속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끈끈한 관계는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는 드라마 전체 분위기로도 이어졌다. 유서진은 “드라마에는 현장 분위기가 다 묻어난다”며 “그건 어느 드라마든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케미’라고 하잖나. 대사 하나를 해도 서로가 편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어색한 사이와 다른 게 있다”며 “브런치 모임 멤버들은 그거 하나는 있었다. 정말 친했다. 촬영장에서 많이 부딪히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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