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와 결혼을 앞둔 배우 송중기. 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송중기(32)가 송혜교(35)가 결혼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었고, 평소 송혜교의 팬이었던 송중기는 남자답게 호감을 표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몇 차례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사실 무근”이라고만 했다. 해외 여행 목격담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대답은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을 발표했다. 계속된 열애설을 부인하던 두 사람은 연인임을 인정하기 보다 인생에 더 큰 일인 결혼 소식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기쁜 마음을 축복했다.

결혼을 발표한 이후 대중과 언론을 만나는 것은 예비신랑인 송중기다. 현재 휴식을 갖고 있는 송혜교와 달리 송중기는 영화 ‘군함도’ 홍보에 한창이다. 결혼 발표 후 팬들 또는 언론을 만날 일이 많았고, 개봉 전 날에도 영화와 관련된 홍보 인터뷰가 진행됐다.

▲ 10월 결혼을 앞둔 배우 송중기(왼쪽)-송혜교. 사진|곽혜미 기자

조금 더 편안해진 모습이었고, 여유가 보였다. 송중기의 입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고 “혜교 씨”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혜교 씨나 나나 당연히 처음 겪는 일이고 긴장한 것은 사실이다. 예쁘게 봐 주신다니 감사하다”고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주변의 축하는 송중기에게 “행동을 더 똑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대중들은 송중기가 다소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송중기도 인정은 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결혼이 당연한 나이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르게 느낄 수 있었다. “’벌써’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수긍했다. 이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나는 벌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에 대한 모든 준비가 끝났고 나이가 들었어도 못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이고, 준비가 다 되지 않았어도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이라 생각한다. 혜교 씨와 나는 좋은 타이밍,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잘 만났다. 결혼은 상대가 중요하다. (송혜교가) 정말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나도 많이 사랑한다. 내가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냈고, 혜교 씨가 받아 줬다. 일찍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인정하지만 정작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니 신경 쓰지 않는다.”

“과거 보다 많이 편안해 보인다”는 말에 “하트가 뿅뿅이라 그런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나에게는 최고의 여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영화 ‘군함도’ 개봉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앞둔 송중기에게는 한 번도 없었던, 또 앞으로도 없을 가장 행복한 여름인 것은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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