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창욱.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군대요? 뭔가 성숙해질 것 같은 그런 기대는 있죠.”

입대를 앞둔 지창욱은 ‘성숙’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드러냈다. 군대에서 보내야 하는 약 2년의 시간 동안 지금보다 한층 성숙해질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낸 것. 하지만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는 그 시간에 대한 ‘불안’은 슬쩍 내비쳐 보였다.

지창욱은 17일 전경련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종영 소감은 물론 입대를 앞둔 소감을 말하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개월을 정리했다. 이날 지창욱에게 쏟아진 질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군대’다.

8월 14일 입대하는 지창욱은 “생각보다 큰 동요는 없는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는 “8월 14일이라는 날짜가 확정돼 있으니까 덤덤히 스케줄을 하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만 고민이 있다면 스케줄이 끝난 뒤다. 어머니와 여행도 가야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고, 개인적으로도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웃었다.

지창욱은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했다. “불안한 마음은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다”며 “‘1년 9개월을 쉬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가도, ‘1년 9개월이 뭐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 공백으로 쉬는 사람도 있는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크게 보면 큰 부담을 가질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다녀와서 더 좋은 작품, 더 재밋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군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지창욱은 “친구들 만나는 순간부터 군대 이야기가 나온다. 엄청 놀린다”면서 “이제는 익숙하다. 최근 생일 때는 ‘생일 선물은 뭐로 주냐. 군대 가면 필요한 것도 없을 텐데. 지샥 시계?’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고 했다.

지창욱은 또 “촬영장에서 군대로 많이 놀리더라”며 “어떤 스태프분은 장난으로 ‘군대는 시간 금방 갈 것 같지만 지옥 같다’고 하시더라. 또 강원도는 계절이 여름, 겨울, 진짜 겨울, 진짜 진짜 겨울 사계절이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지창욱은 군대에서 보고 싶을 것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가 보고 싶을 것 같다”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친구들이지만 군대에 있으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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