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톰 홀랜드가 마블 곤충 영웅들을 모은 영화를 소망했다. 제공|소니픽쳐스-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반젤린 릴리 트위터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3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마블의 곤충 영웅들을 모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지난 3일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톰 홀랜드는 '가장 좋아하는 어벤져스 영웅이 누구냐'는 질문에 앤트맨(폴 러드)을 꼽았다. 이와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속 곤충을 모티브로 한 영웅들을 모아 영화를 만들자며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

톰 홀랜드는 "가장 좋아하는 어벤져스 캐릭터는 앤트맨"이라며 "'앤트맨'이란 영화가 처음 제작된다고 했을 때 '진짜? 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역시 케빈 파이기(마블 스튜디오 사장)의 안목이 높다는 걸 알게 됐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앤트맨은 가볍고 발랄하면서도 즐거운 면이 많아 좋다"고 애정을 표했다.

그는 잔뜩 상기된 목소리로 "어제 케빈 파이기와 문자도 주고 받았다. 어벤져스 세계에서 곤충을 형상화한 캐릭터만 모아서 벅스 영화를 만들면 어떻겠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앤트맨은 개미를 형상화한 마블 역사장 가장 작은 영웅이다. 개미가 자기 몸무게의 50배를 드는 괴력을 앤트맨 캐릭터에 그대로 녹여냈다. 개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몸의 크기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지난 2015년 마블이 단독 영화로 제작했고, 2016년 시빌 워 전투에 참여해 큰 활약을 보여줬다.

▲ '앤트맨 앤 와스프' 포스터. 제공|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톰 홀랜드의 바람대로 곤충 영웅들이 뭉친다면 스파이더맨과 앤트맨 이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영웅 한 명이 있다. 바로 말벌을 형상화 마블 히어로 와스프다.

원작의 설정에서 와스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 버논 밴 다인의 딸 재닛 밴 다인이다. 그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1대 앤트맨 행크 핌 박사의 파트너가 돼 말벌 영웅 와스프로 거듭났다. 최대 시속 40마일로 비행할 수 있다. 핌 입자를 이용해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곤충만큼 작아지거나 빌딩만큼 커질 수도 있다. 말벌이 침을 쏘듯 생체 전기 블래스트로 적들에게 충격을 주거나 기절시킬 수 있으며, 몸의 크기가 줄어들면 날개가 돋아나 비행을 할 수 있다.

와스프는 행크 핌 박사와 악행을 저지르는 수많은 빌런(악당)들과 상대로 싸웠고, 어벤져스 창립멤버가 됐다. '앤트맨'(페이튼 리드) 쿠키 영상에 잠깐 등장했던 와스프는 속편 '앤트맨 앤 와스프'(감독 페이튼 리드)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북미 기준 2018년 7월 6일 개봉한다.

톰 홀랜드의 기발한 상상이 현실로 구현된다면 거미·개미·말벌 영웅들의 작지만 강력한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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