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쓸신잡' 유희열-유시민-황교익-김영하-정재승. 사진|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알쓸신잡’은 잡학박사들이 쏟아내는 수다로 금요일 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개성 넘치는 잡학박사들은 ‘알쓸신잡’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은 네 명의 ‘잡학박사’가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수다 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가수 유희열이 진행을 맡고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인문학 어벤저스’가 출연하고 있다.

‘알쓸신잡’은 지난 24일 방송된 4회 시청률이 평균 6.6%, 최고 8.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아름다운 각 지역의 풍경과 잡합박사들의 수다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 특히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알쓸신잡’을 빛내고 있다.

▲ '알쓸신잡'을 빛내고 있는 잡학 박사들. 사진|tvN
‘지식 소매상’ 유시민은 넘쳐나는 지식과 수다로 ‘알쓸신잡’의 중심을 잡고 있다. 어떤 주제가 나오든 막힘없이 이야기를 쏟아낸다. 관광지의 안내판을 보고 오류를 지적하고, 맛집을 찾아보겠다며 길을 나서는 모습은 흥미롭다. 낚시를 좋아하는 유시민이 황교익과 투닥투닥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활약도 빛난다. 여행에서 음식은 중요하다. 황교익은 각 지역의 맛집을 알려준다. 음식과 재료들에 지식들도 막힘없이 설명한다. 문학에 관심이 많은 황교익은 백석과 조정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과 요리법 등에 대한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한다.

감수성 넘치는 김영하 작가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하는 “햇빛이 바삭바삭하다”는 표현으로 소설가 특유의 감성을 뽐낸다. 또한 유시민만큼이나 다양한 지식들로 ‘알쓸신잡’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각 지역의 맛집보다는 통영은 짬뽕, 저녁은 이탈리아 음식 등 확고한(?) 맛집 찾기로 엉뚱한 매력을 뽐낸다.

물리학자 정재승은 과학 지식과 쉬운 설명으로 ‘알쓸신잡’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팩트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는 정재승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지금도 느낄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알파고와 알파고의 대결, 인공지능의 인간 지배 가능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몰입을 돕는다.

유희열은 잡학 박사들의 이야기가 공감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가요에 대한 지식은 잡학 박사들 못지않다. 유희열은 故 김광석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알쓸신잡’은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잡학 박사들 덕분에 더욱 매력 넘치는 수다 여행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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