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아.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인기 걸 그룹 AOA가 초아의 탈퇴 문제에 직면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잠적설에 이어 열애설까지 잇따라 루머에 휩싸였던 초아는 22일 밤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하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울고 있었다.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줄였다. 하지만 피로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초아의 불안한 몸 상태는 3월께 대외적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AOA 콘서트 이후 공식 일정에 계속 빠진 탓이다.  AOA 행사 무대에 불참하고 지난달 AOA의 일본 일정에도 나타나지 않아 잠적설이 불거졌다. 잠적설로 한차례 홍역을 앓자 소속사와 초아가 직접 나서 해명하는 일도 생겼다. 

뒤이어 열애설이 불거지며 초아를 흔들었다. 상대는 나진산업 이석진(32) 대표였다. 그러자 당시 소속사는 "거론된 분은 지인일 뿐이며 교제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열애설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번 팀 탈퇴 선언의 배경으로 다시 한 번 뜨거운 조명이 쏠렸다. 

결국 초아는 재차 속사정을 설명해야 했다. 불어나는 각종 루머에 대해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다. 결혼을 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애하며 활동하는 분이 많고 연애하고 싶으면 밝히고 활동을 하면 되는 일이다. 왜 저의 탈퇴가 열애설과 연관되는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열애설 상대인 이 대표에 대해서는 "저에게 많은 힘이 돼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니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 갖겠다"고 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사진을 올리겠다고 정신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아왔는데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는 초아는 "단둘이 간 커플 여행인 것처럼 기사가 났지만 언니,동생과 자매끼리 처음 가본 해외 여행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지인에게 이것저것 묻고 가이드도 해주고 짐도 많아 같은 차로 배웅도 해주었던 건데 그 때 둘만 있는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탈퇴 글, 그 이후 또 다시 불거진 논란에 멤버들이 피해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초아는 AOA에서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무대 아래에서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사랑 받았다. 초아의 이탈은 단순한 멤버 한 명의 공백 이상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초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추후 거취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 당장 탈퇴 여부와 향후 활동 등을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충분히 협의를 거친 후 공식적으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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