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옥자'-'혹성탈출: 종의 전쟁' 포스터. 제공|넷플릭스-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최근 인간 못지않게 영리한 두뇌와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닌 동물 주제의 영화들이 눈에 띈다.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와 '혹성탈출: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은 슈퍼돼지 옥자와 최강 유인원 시저를 앞세워 인간과 동물들의 마찰 그리고 화합을 이야기한다. 그들은 인간에 의해 그리고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 과학기술이 발전해 식용과 의료 실험용으로 만들어진 그들은 어린 시절 인간의 손에 길러져 소통하고 공감할 줄 아는 동물들이다.

인간의 본능을 그대로 따라 해 우리의 모습을 투영시키는가 하면 때로는 더욱 의리 있고 속 깊은 모습으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스크린 속 동물들의 활약에 주목해보자.

▲ 영화 '옥자' 스틸. 제공|넷플릭스
# '옥자' 속 옥자는 슈퍼돼지다.

봉 감독의 신작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옥자'는 주인공 미자가 키우는 돼지의 이름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게으르고 둔한 돼지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옥자'의 베이스는 돼지지만, 외관상으론 하마, 코끼리, 매너티의 유전자가 뒤섞여있다. 슈퍼돼지 옥자는 육중한 덩치에서 나오는 힘, 명석한 두뇌, 공감능력까지 두루 갖췄다.

옥자는 엄청난 덩치에 비해 뛰어난 민첩성을 지녔다. 덩치에 걸맞은 괴력 또한 굉장하다. 그런 옥자와 소녀 미자의 탈출 씬은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을 수 있겠다. 극 중 순한 눈망울을 지닌 옥자는 불행하게도 '축산업계의 혁명'으로 여겨져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꽤나 영리한 두뇌를 지녀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한다. 옥자는 인간과의 공감능력도 뛰어나다는 설정이다. 주인 미자와 옥자의 환상적인 호흡 또한 볼만한 관전 포인트중 하나이다.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에 동시에 공개된다.


▲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 스틸.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 '혹성탈출' 속 최강유인원 시저.

진화한 유인원이 인간과 대립한다는 섬뜩한 주제의 '혹성탈출' 세 번째 시리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는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후,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종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할 거대한 전쟁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편에서는 인간과 유인원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혹성의 미래를 결정할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혹성탈출'의 주인공 시저는 영장류를 이끄는 리더십, 명석한 두뇌, 언어능력까지 두루 갖춘 최강 유인원이다. 심지어 학습능력은 물론 다른 원숭이들을 가르치기까지 한다. 덕분에 '혹성탈출'에 등장하는 원숭이들은 말을 타고 총을 사용해 전쟁을 펼친다.

동료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인간에 맞서 싸우는 시저이지만 내면에는 연민과 공감도 있어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지향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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