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치열이 첫 앨범 '비 오디너리'를 발매했다. 제공|HOW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오랜 무명 생활을 한 가수 황치열(35)은 데뷔 10년 만에 한류스타로 떠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황치열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세가 됐고 중국에 진출하기 이르렀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황치열과 스포티비스타가 만났다. 

황치열은 최근 새 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명을 거쳐 현재의 자리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26살 때 회사가 망하고 지원군 없이 스스로 앞길을 개척해야 했다. 회사로부터 생활비 20만원을 받았는데 나중에는 사정 때문에 20만원도 못 받았다. 이후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다가 나의 최종 목표는 가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친분을 유지하던 똘아이박, 용감한 형제가 있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작곡을 배우기 시작했다."

▲ 황치열이 오는 24, 25일 국내 콘서트를 연다. 제공|HOW엔터테인먼트
그렇게 황치열은 다시 꿈을 꿨고 우연히 출연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1 2화에서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 KBS2 '불후의 명곡',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중국에서는 '황쯔리에 신드롬'까지 일으켰다.

"지금은 차가 생겼다. 예전에는 기동성을 위해 스쿠터를 타고 다녔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너무 힘들었다. 지난해 11월에 문이 두꺼운 외제차를 샀다.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것 말고는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번 돈은 부모님께 다 드렸다."

인기가 상승하면서 10년 동안 로망으로 간직했던 단독 콘서트의 꿈도 이루게 됐다.

"가장 하고 싶었던 건 모든 가수들의 꿈인 콘서트다. 단독 콘서트에는 가수가 숨 쉬는 것, 물 먹는 것, 땀 닦는 것 등 모든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이 오신다. 그만큼 영광스러운 자리는 없다. 현재까지 베이징에서 콘서트를 했고 LA에서 2회 공연을 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24, 25일 올림픽 홀에서 콘서트를 한다. 내 시그니처는 경연이다. 경연 당시 불렀던 발라드, 화려한 퍼포먼스도 준비 했다. 내가 의견을 내 돌출 무대도 만들었다. 볼거리 많고 화려한 공연을 하고 싶다."

인기에 부응하듯 앨범 선주문량은 10만 장을 기록했다. 아이돌 그룹에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치다. 황치열은 "좋으면서도 꿈일까봐 두렵다. 예상 수치는 3만 장이었는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10만 장까지 올랐다. 그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 황치열의 앨범은 선주문 10만 장을 기록했다. 제공|HOW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은 '매일 듣는 노래'로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담았다. 편안한 피아노 선율과 화려한 스트링 편곡, 황치열의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감동이 묻어난다.

"발라드 4곡에 알앤비를 기반으로 한 미디움 템포 곡인 '각'을 수록했다. 발라드로 쳐진 분위기를 전환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마지막 곡 '사랑 그 한마디'는 내 첫 자작곡이다. 전곡이 다 좋다. 타이틀 곡을 고르기 힘들어 스태프들이 모니터링을 통해 타이틀 곡을 선정했다."

오랜 기간 고난을 겪고 어렵게 발매한 첫 앨범이기에 자식같이 소중하다. 황치열은 "그저 앨범을 발표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나만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 음원 성적이 좋든 나쁘든, '꽃길'이든 '똥길'이든 상관 없다. 이 앨범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가치롭다.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황치열은 지난 13일 오후 6시 첫 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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