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예련(왼쪽)-주상욱이 25일 결혼한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주상욱(39)과 차예련(32)이 사랑을 솔직하고 재치있게 고백하며 함께 걸어갈 '꽃길'을 약속했다.

주상욱, 차예련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본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앞둔 만큼, 두 사람은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주상욱은 "어떤 날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날이지만 떨려서 잠을 못 잤다. 혼자 소주를 두 병 마시고 잤다"고 말했다. 

차예련은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기분이다. 제작발표회에도 많이 참석해봤는데 지금처럼 떨린 적이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 차예련(왼쪽)-주상욱이 결혼을 앞두고 떨리는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함께할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주상욱은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 '행복하게 해 줄게'라는 이야기는 당연한 것이니 하지 않겠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밤 신부와 나누고 싶다"며 차예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차예련은 "결혼 준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싸우고 헤어지기도 한다고 들었다. 우리는 크게 싸운 적이 없었다"며 "오빠는 모든 것을 맞춰주는 자상한 남편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준비하는 모든 점에 전적으로 동의해줬다. 덕분에 행복하게 결혼을 준비했다"고 웃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주상욱은 재치있는 답변으로 차예련과 좌중을 웃겼다. 그는 "1년 반 동안 교제하면서 집안에서 데이트를 한 적이 많았다. 부엌에서 요리하는 뒷모습, 음식을 행복하게 먹는 모습,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가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해주면 다 받아주는 여자다. 이런 여자라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차예련에게) 결혼 이야기를 했다"고 진지하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자녀 계획은 최소 2명, 최대 5명이었다. 주상욱은 "힘닿는 데까지 낳고 싶다"며 "100%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신혼여행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주상욱은 "악덕 남편같은 느낌이 드는데, 절대 아니다. 다 계획이 있다. 차근차근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예약한 것이 없다"는 차예련의 폭로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 차예련(왼쪽)-주상욱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이날 결혼식은 가족, 친지만 참석한 채 오후 6시 비공개로 진행된다. 축가는 왁스, 제아, 바다가 부른다.

주상욱은 예식에 대해 "소규모라 100명 조금 넘는 하객들이 온다"며 "축의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라며 모범적인 부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며 사랑을 키웠다. 교제 1년 반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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