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남지현, 유승호, 김소현, 여진구. 사진|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남지현, 유승호, 김소현 그리고 여진구까지 아역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들을 살펴봤다.

◆ ‘자이언트’ 출신 남지현-여진구, 한 작품 이끄는 주연이 되다

배우 남지현과 여진구는 지난 2010년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SBS ‘자이언트’에 함께 출연했다. 남지현과 여진구는 각각 주인공 황정연(박진희 분), 이강모(이범수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자이언트’ 내에서 어린 시절을 강렬하게 장식했던 탓에 ‘자이언트’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7년이 지난 지금, 남지현과 여진구는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연이 됐다. 남지현은 SBS 수목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서 은봉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자이언트’ 이전부터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 작품에서 아역을 연기했던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쇼핑왕 루이’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수상한 파트너’로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진구 또한 마찬가지다. 여진구는 다수의 작품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다. ‘일지매’ ‘자명고’ ‘무사 백동수’ ‘해를 품은 달’ ‘보고 싶다’ 등의 작품이 있다. 주연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2013년 ‘감자별 2013QR3'부터다. 또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써클’(극본 김진희, 연출 민진기)을 이끌어가는 만큼, 그의 창창한 앞날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 유승호-김소현, 이제는 로맨스가 어울리는 나이

MBC 수목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연출 노도철)의 주역, 유승호와 김소현 또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유승호는 자신을 잘 알린 영화 ‘집으로’(2002) 주연을 시작으로, ‘러브레터’ ‘단팥빵’ ‘불멸의 이순신’ ‘부모님 전상서’ ‘태왕사신기’ ‘왕과 나’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2010년 ‘공부의 신’을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주인공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의 얼굴이 아직 남아있지만,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카리스마까지 갖춘 남자가 됐다.

김소현도 대표적인 아역 배우다. ‘제빵왕 김탁구’ ‘짝패’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비롯해 지난해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까지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왔다. 김소현이 주연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계기는 지난 2015년 KBS2 ‘후아유-학교 2015’ 덕분이다. 김소현은 이 작품에서 1인 2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으며 한 작품을 무리 없이 끌고 갈 수 있다는 평을 얻었다.

유승호, 김소현은 아역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이지만 이제는 주인공으로서 작품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특히 유승호와 김소현은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로맨스를 이루고 있다. 20대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어린 시절의 모습이 남아 있는 그들이, 이제는 로맨스가 어울리는 나이가 된 것.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그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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