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프로듀서.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3~4월 미국, 브라질, 칠레를 아우르는 북남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준비된 티켓 10만여 장은 모두 동났다. 칠레에서는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이라는 반응까지 얻었다.

방시혁은 "북남미 투어를 계획할 당시만 해도 무사히 마치기만을 바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팬분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니 감개무량하다"며 "한국에서 온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의 공연장까지 찾는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팬덤의 규모가 커진 것뿐 아니다.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래퍼 왈레와 랩몬스터가 협업을 했고 미국 아티스트들이 SNS에 관심을 표현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졌다. 

방시혁은 "협업의 경우 멤버들이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팬들에게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방탄소년단에게 많은 글로벌 가수들의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다. 아티스트끼리 합이 잘 맞아서 진행을 하면 하는 것이고 회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계획을 짜서 타 아티스트와 진행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또 "아티스트끼리 음악적으로 잘 맞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회사에서는 연결만 하고 있어서 제가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보다는 깜짝 놀랄 수 있는 즐거움으로 남겨두겠다"고 덧붙였다.

북남미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멈추지 않는다. 7월 초까지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홍콩, 일본 6개 도시 등을 돌며 아시아 지역을 공략한다. 

방시혁은 앞으로 그려나갈 방탄소년단의 활동 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멤버들도 방탄소년단의 확장뿐 아니라 본인들의 음악적, 정신적 성장도 함께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방시혁은 "앞으로도 대중들과 시간의 흐름을 함께 하며 공감할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는, 또 즐거울 수 있는 음악을 만들 생각"이라며 "계속해서 큰 관심 속에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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