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특별시민' 포스터. 제공|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특별시민'이 승기를 잡았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특별시민'은 개봉 첫날인 지난 26일 1153개 스크린에서 5442번 상영, 18만 582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전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19만 4458명이다.

같은 날 개봉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특별시민'보다 조금 적은 934개 스크린에서 4670번 상영 됐으며, 10만 8495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사전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12만 4875명이다. 

두 작품은 개봉 전부터 황금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기대작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정치극과 퓨전사극이자 추리극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부터 충무로 믿고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어떤 작품이 극장가를 선점할지 호기심을 자아낸 것. 결국 황금연휴를 앞둔 국내 기대작의 대결에서 '특별시민'이 먼저 웃게 됐다. 

하지만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상심하기는 이르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영화 대 영화 대결이 아닌, 쌍끌이 흥행으로 두 작품 모두 잘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번 연휴는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가량 이어지고, 이 사이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볍게 시작하는 추리극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특별시민'보다는 킬링타임 무비로 즐기기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줄 가능성도 크다.

첫 대결에서는 '특별시민'이 이겼지만, 앞으로 두 작품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을지, 마지막에 웃는 작품이 무엇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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