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철. 제공|셀트리온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저는 꿈을 잃었습니다.”

배우 최대철은(39)은 스포티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꿈을 잃었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독특한 표현법이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최대철은 “꿈이 영화배우였는데, 영화를 찍잖나. 꿈을 잃었으니 지금처럼만 살면 그게 나의 꿈인 것”이라며 웃었다.

최대철은 그간 드라마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영화와의 인연은 없었다. ‘돈 크라이 마미’(2012) ‘히야’(2016) ‘눈길’(2017) 등에 짧게 얼굴을 비췄지만 작품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그의 꿈을 이뤄주게 된 작품은 최근 크랭크인한 영화 ‘엄복동’(감독 김유성)이다.

최대철은 ‘엄복동’에서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병철이라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정지훈이 맡은 엄복동의 페이스메이커다. 처음에는 엄복동이 자전거를 잘 타서 시기 질투를 하지만, 이후에는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엄복동’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연기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범수가 처음으로 제작에 나선 영화라는 것. 최대철은 특히 이범수에 대해 “처음으로 믿음을 받기 전에, 믿음을 주고 싶었던 분”이라고 설명하며 신뢰와 존경을 드러냈다.

최대철은 “이범수 대표님은 아무 이유 없이 믿음이 가는 분”이라며 “대화를 하다보면 그 안에서 역사가 느껴진다. 힘들었을 때도 많았겠다는 걸 느낀다. 그러면서도 옳고 그름을 잘 아는 분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도 워낙 잘 하시는 선배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프로그램에서도 가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더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최대철이 강한 신뢰를 드러내는 이범수와 함께 작업하는 작품이 ‘엄복동’인 만큼, 이 작품을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도 컸다. 그는 “대표님과 함께 항해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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