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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진정한 '파운더'는 누구인가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7년 04월 21일 10:04

▲ 영화 '파운더' 스틸. 제공|크리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황금아치는 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상징이다. 집 근처만 살펴봐도 맥도날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매장을 찾아가면 스피드 푸드다운 속도로 주문 후 수분 안에 내 입으로 햄버거가 들어온다.

맥도날드는 1950년대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로부터 시작됐다. 작은 핫도그 가게로 출발한 이 매장은 드라이브인 형태가 아닌, 워크 업 시스템을 도입했고, 30초 만에 음식이 나오는 스피디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세계 최초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인 것이다.

그렇다면 캘리포니아에 있던 작은 햄버거 가게가 어떻게 전세계에 지점을 거느린 프랜차이즈가 됐을까. 이는 영화 파운더를 보면 알 수 있다. 맥도날드 형제가 아닌, 레이 크록라는 밀크셰이크 믹서기 세일즈맨의 손에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가 탄생됐다.

영화 초반이 지난 시점에 등장하는 맥도날드 형제의 스피디 시스템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는 아주 빠르게 전개된다. 말 하는 것을 좋아하는 형 맥은 동생 딕이 만들어낸 주방 시스템 등을 아주 신나게 설명한다.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빠른 템포로 보여준다. 마치 30초만에 햄버거가 나오는 시스템을 보여 주 듯 말이다.

▲ 영화 '파운더' 맥도날드 형제 스틸. 제공|크리픽쳐스

사업가 기질(혹은 사기꾼)이 뛰어난 레이 크록은 밀크셰이크 믹서기를 대량으로 주문한 맥도날드 형제를 만나고, 그들의 사업장을 본 후 프랜차이즈를 제안한다. 이미 시도를 해 본 맥도날드 형제는 물론 거절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계약서를 작성하고, 지점을 하나, 둘 늘려간다.

저돌적인 레이 크록과 돈이 아닌, 근본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맥도날드 형제의 갈등은 영화 초반부터 예상된다. 지점을 늘려가고, 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꼼수를 부리는 레이 크록과 맥도날드 형제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결국 맥도날드 형제가 백기를 든다. 수표가 들려있는 손은 맥도날드 형제이지만,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손에 쥔 사람은 레이 크록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맥도날드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매장이 확장되면서 맥도날드의 상징(혹은 자본주의, 부의 상징)인 황금아치는 더욱 빛나지만 그 이면의 어둠도 함께 보여준다. 맥도날드의 시작은 돈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딕의 외침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 영화 '파운더' 레이 크록 스틸. 제공|크리픽쳐스

‘파운더는 맥도날드 형제가 어떻게 패스트푸드 맥도날드의 시스템을 만들어냈는지가 아닌, 맥도날드가 어떤 어두운 과정을 거쳐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는지에 집중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질문을 던진다. 맥도날드 형제와 레이 크록, 과연 맥도날드의 진정한 파운더는 누구인지. 해석은 관객의 몫이다. 지난 20일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5.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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