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인터뷰S]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배우 박형수를 아시나요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7년 04월 20일 07:04
▲ 배우 박형수. 제공|제이와이드 컴퍼니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넘쳐나는 영화 속, 주연도 아닌 배우들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일은 쉽지 않다. 수많은 조연 배우가 있고, 조연 중에서도 분량이 적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 사이에서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박형수다.

2008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고, 꾸준히 연기를 해 왔다. 영화 용의자X’집으로 가는 길’ ‘찌라시: 위험한 소문등 상업영화에서 단역으로 등장했고, ‘무림’ ‘몸 값’ ‘지금 당장 유학을 가야해!’ 등의 단편영화에서 주연으로 내공을 쌓아왔다.

최근 박형수라는 배우를 본 작품은 공조. 영화에서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에게 지시를 내리는 국정원 간부 역으로 출연했고, ‘보통사람에서 안기부 요원으로 짧게 등장했다. ‘원라인에서는 원 검사(조우진)과 한 조를 이루는 한 서기관으로 등장, 영화의 코믹한 부분을 담당했다.

짧은 순간 등장한 배우가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 그만큼 내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 큰, 더 좋은 캐릭터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은 대중들에게 낯선 모습이지만, 박형수라는 배우를 한번 인지하기 시작한다면 계속 보게 될 것이다. 개봉 예정 작품인 임금님의 사건수첩아리동에서 박형수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박형수를 만났다.

◆ 이하 박형수와 나눈 일문일답.

Q. 뮤지컬로 연기를 시작했더라.

무조건 뮤지컬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영화 쪽에 종사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학교에 들어가서 연극을 하다보니 무대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 무대 연기를 하면서 발전 하고 싶은 마음에 많이 알아 봤고,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좋은 선배님들이 많아서 출연하고 싶었다. 오디션을 보고 데뷔를 하게 됐다.

Q.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시기나 특별한 이유가 있나.

어릴 때부터 이쪽(연예계) 세계에 관심이 있었다. TV를 보면서, 배우를 보면서 동경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과연 내가 이 길을 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었다.결국 대학에 진학할 때 적성보다는 성적과 여러 가지 이유로 인문계에 진행했다. 군대를 다녀오면서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그때라고 도전을 하고 싶었다.

Q. 연기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던가.

어릴 때는 그냥 멋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는 보통 사람이지만, 연기를 할 때는 다른 느낌의 사람이 되는 것을 보면서 마냥 멋있다고 생각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서 배우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Q. ‘공조에서 처음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보통사람’ ‘원라인 2017년 많은 작품에 등장했다. 느낌이 좀 다른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촬영을 할 때도 지금 다작을 한다고 해서인생이 크게 바뀌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다. 보면서 느낀 것 같다. 다만 영화를 해 나가면서 지금처럼 출연할 수 잇는 것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다. 인생이 달라지거나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진 않았다.

Q. 출연 작품을 보면 공직자 캐릭터가 많더라.

단역 캐릭터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다. 한국 영화에서 경찰 등 공권력의 캐릭터들이 많다. 단역으로 출연했을 당시 그런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

▲ 배우 박형수. 제공|제이와이드 컴퍼니

Q. 스스로의 연기를 보면 어떤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연기 하면서 좋았어라는 느낌은 없다. 겸손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부족하지만, 조금씩 발전은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예전 작품을 모니터 하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한다.

Q. 연기를 하면서 감격스러웠던 순간이 있나.

몸 값이라는 단편영화가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 됐을 때 가장 감격스러웠다. 그 전까지는 단편영화 작업을 조금씩 하면서 상업영화 단역을 했다. 박형수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 작품을 통해 박형수라는 연기자를 처음으로 공개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Q. 연기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나.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집중해서 오래 한 것이 처음이다. 다른 것에는 실증을 많이 냈다. 어린 나이부터 이쪽 세계를 경험했으면, 다른 것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는데, 다른 일을 하다가 연기를 선택해 보니, 박형수라는 존재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이 길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Q. 연기에 대한 재미를 붙인 시기가 언제인가.

처음 서울예술대학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연극 할 때 많이 재미있었다. 대학로로 나와서 초반에 연극을 할 때까지는 재미 있었던 것 같다. 연극을 몇 편 하고 반복되는 것을 하다 보니 약간의 지침은 있었다. 그때 조금 흥미를 잃었는데, 독립영화를 하면서 다시 재미를 찾았다. 지금까지도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있다.

Q. 배우로 살면서 스스로 정한 신념이나 끝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부분이 있나.

질리지 않는 연기를 하고 싶다. 같은 직업을 연기해도 매 작품 어떻게 다르게 할지 고민하면서 캐릭터를 준비한다. 매번 다르게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도 있다. 쉽지 않고, 그래서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1%라도 다르게 하려고 노력 한다.

▲ 배우 박형수. 제공|제이와이드 컴퍼니

◆ 박형수 프로필

신체: 176cm, 65kg

학력: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데뷔: 2008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최근작: ‘공조’(국정원 간부), ‘보통사람’(요원1), ‘원라인’(한 서기관), ‘아리동’(배두식)

소속사제이와이드컴퍼니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STA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