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다라 박이 투애니원 멤버간 불화설을 해명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그룹 투애니원 해체 후 연기자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산다라 박(33)이 멤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산다라 박은 최근 스포티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해체할 당시 혼자 많이 울었다. 10년 동안 동고동락한 친구들과 헤어졌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멤버들이 3월 29일에 열린 영화 '원스텝' VIP 시사회에 관객으로 찾아와 응원해줬는데, 그제서야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해체했지만 돈독한 사이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공민지와 멤버들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에는, 단박에 "오해"라며 해명했다. 산다라 박은 "우리끼리는 싸운 적은 없다. 각자 하고 싶은 일이 다르니 갈 길을 가는 것 뿐"이라며 "기사 내용만 보면 불화를 겪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멤버들은 여전히 돈독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민지는 일정이 바빠 VIP 시사회에 못 왔지만 연락을 통해 응원해줬다. 내가 영화 '태양의 노래'를 좋아해 그 영화를 보고 기타를 배웠는데, 민지가 예고편 속 내 모습이 '태양의 노래' 같다고 해 주었다. 그 말을 듣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멤버들이라는 생각에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 산다라 박이 연예계 생활 제2막을 열었다. 사진|곽혜미 기자
산다라 박은 투애니원 멤버들이 없으니 성격이 달라졌다고 했다. 내성적인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고, 씩씩해지기까지 했다. "과거 인터뷰를 할 때 씨엘 뒤에 숨어 눈치를 봤는데 혼자 인터뷰를 하게 되니 기분이 새롭다.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하니 강해진 것 같다"고 밝히면서도, '혼자'라는 말이 어색하다며 "같이 활동할 날을 기다린다"고 연신 반복해 말했다. 산다라 박은 "지금은 해체한 상태지만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세대 아이돌 선배들처럼 재결합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투애니원이 재결합하는 그날까지,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도 했다. 산다라 박은 "배우로 완전히 전향하는 것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놀랐다. 연기도 좋아하지만, 가수를 그만두기에는 내가 무대와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내가 투애니원 같은 음악을 할 수는 없겠지만, 나와 어울리는 음악을 들고 컴백할 생각이다. 상반기에는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촬영을 해야 하니 하반기 쯤으로 시기를 잡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산다라 박은 연기에도, 노래에도 열정이 충만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는 남다른 열정으로 2017년 '열일'을 예고했다. 가수로서는 2막을 열고, 배우로서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 산다라 박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원스텝'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 박 분), 슬럼프로 인해 자기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포기한 지일(한재석 분)이 함께 곡을 만들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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