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경을 롤모델로 꼽은 구재이.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날렵한 몸매에 세련된 미모의 구재이(31)는 차가운 성격일 것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 본 구재이는 차갑기보다는 발랄한 이미지에 가까웠다. 

구재이를 향한 오해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이하 ‘월계수’)을 통해 짙어졌다.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웃돌며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각각의 캐릭터가 조명 받았다. 그렇다보니 악녀 민효주 역을 맡은 구재이의 이미지는 더욱 차갑게 굳어졌다.

구재이는 “많은 분들이 내가 예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밝고 쾌활하다. 막상 나와 대화를 나누어 보면 반전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욕심나는 역할도 ‘월계수’의 사랑스러운 막내 민효원(이세영) 역이었다. 그는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나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작품에서 귀엽고 발랄한 역할을 맡아 사랑 받으며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작품을 한다면 댄디하고 키 큰 상대와 하고 싶다. 멋진 배우들이 많아서 한 명을 뽑지는 못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밝은 성격은 연애 스타일에 그대로 묻어난다고 했다. 구재이는 “연애할 때는 효주와 완전히 다르다. 나는 까다롭지 않고 편안한 스타일이라 남자랑 친구처럼 지낸다. 코드 잘 맞는 남자를 만나 연애하고 싶다”며 털어놓았다. 

구재이는 오랫동안 모델 활동을 해 왔다. 미모나 몸매 관리 비법이 있을 것 같다고 묻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몸매 관리가 요즘은 쉽지 않다. 나이 들면서 조금씩 체질이 바뀌는 것 같다. 같은 운동을 해도 예전보다 더 많이 해야 유지 된다. 식이요법도 꾸준히 하는데, 아예 굶는 건 불가능해서 양을 줄인다. 저녁은 3분의 1 정도만 먹는 편”이라고 밝혔다. 

외모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구재이는 ‘월계수’에서 함께한 배우 오현경을 떠올렸다. 구재이는 “미모 하면 오현경 선배가 생각난다. 항상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얼굴도 정말 예뻐서 놀랐다”며 “촬영장에서 선배를 볼 때마다 선배처럼 되고 싶다고 느꼈다. 미모든 연기 면에서든, 오현경 선배가 내 롤모델”이라면서 미소 지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