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간위의 집'에 출연한 배우 옥택연-김윤진-조재윤(왼쪽부터).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시간위의 집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재윤이 2PM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옥택연에게 연기 지도를 요청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했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윤진과 옥택연, 조재윤, 임대웅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옥택연의 연기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 매체의 학생기자는 옥택연에게 이제는 2PM 멤버가 아니라 배우라고 해도 될 연기력이 됐다. 연기 비결을 이야기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옥택연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옥택연의 반응에 기자간담회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그는 일단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 비결이 있을까 싶다. 굉장히 민망하다감독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 했다. 김윤진 선배님이 내가 놓친 디테일에 대해 알려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조재윤은 옥택연은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군대도 스스로 간다고 했다오늘 옥택연의 연기를 봤는데, 우리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고 생각한다. 깊이 있는 연기였다. 나도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다. 많이 배워야겠다 싶었다.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옥택연은 지난 20082PM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아이돌 가수로 활동을 이어갔고, 2013년 영화 결혼전야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시간위의 집에 함께 한 김윤진과 조재윤에 비해 연기 경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다른 선배 배우를 두고, 과한 칭찬을 받은 옥택연에게 그 자리가 편할리 없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한 조재윤은 재치있는 발언으로 현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 것이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사건을 그려낸 작품이다. 4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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