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치구는 롱런 비결을 곡마다 계절색이 있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제공|쏘스뮤직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발표하는 곡마다 롱런 비결을 "계절 냄새 덕"이라고 말했다.  

7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자친구는 "노래마다 계절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우리는'은 여름과 잘 어울려 청량한 노래, '시간을 달려서'는 겨울의 감성적인 느낌이 있지 않나"라면서 웃었다. 

"가사까지 곱씹을수록 예쁘다. 두 배로 즐거울 것 같다"는 소원은 "계절이 오면 그때마다 떠오르는 향수같은 노래였으면 좋겠다. 이번 신곡은 사계절용"이라며 수줍게 자랑했다. 

여자친구는 지난 2015년 9월 한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서 운명을 갈랐다. 폭우 속에서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르다가 8번이나 미끄러졌지만 그때마다 벌떡 일어나 끝까지 무대를 마쳤다. 

소원은 "그때 '직캠'으로 많은 분들이 알게 됐다. 정말 고마웠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그때 폭우가 내리지 않았다면, 그때 일이 크게 회자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여자친구가 존재했을까'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고맙게도 정말 좋은 음악만 우리에게 주어졌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었더라도 많은 사랑 받지 않았을까"라고 속내를 전했다.

엄지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많은 힘을 써주는 분들 덕에 우리가 있다. 긴장감 속에서 힘들지만 뿌듯할 때가 많다"며 "극복하는 과정 자체가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벌을 꼽는 질문에는 "우리 자신"이라며 "항상 우리가 넘어야 하는 것, 극복해야 되는 것은 저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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