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 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왼쪽부터). 제공|쏘스뮤직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교복을 벗고 제복으로 갈아입었다. 겉모습에서 한층 성숙미를 더했고 퍼포먼스는 더욱 역동적이고 거칠어졌다. 

8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소원은 "이번에는 다소 성장한 느낌을 추구했다. 각 잡힌 제복을 입으니 초반에는 상당히 어색했다.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레고 떨린다"며 수줍게 웃었다. 

여자친구가 지난 6일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발매하고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핑거팁', 2015년 데뷔 이래 교복 콘셉트를 추구했던 여자친구는 이번에 제복으로 갈아입었다. 매번 특정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유니폼을 이번에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소원은 "우리 멤버들은 팀으로 뭉쳤을 때 시너지가 발휘된다"며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똘똘 뭉치는 모습이 제일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린은 노랗게 머리 색을 바꿨고 소원은 와인색, 엄지는 푸른색으로 물들였다. 유주, 은하, 신비 등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갔다.   
 
예린은 "탈색을 태어나서 처음했다"며 "여러 명이 같이 변신을 하니 다들 구경하면서 신났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엄지는 "탈색을 하면서 정말 다른 아이돌 그룹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참을성을 요하는 과정이었다"며 "데뷔 초부터 헤어스타일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 염색하기로 결정됐을 때 정말 서로 환호했다"고 묘사했다. 

여자친구의 신곡은 펑키한 디스코 록.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 방식을 표현했다. 가녀린 체구에 파워풀한 춤은 그대로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 청순'에서 '파워 시크'로 변화를 줬다.

은하는 "새로 데뷔한 느낌이라서 이번에 정말 떨렸다. 너무 울렁거렸다. 물 마시는데 체할 정도"라고 비유했다. 엄지는 "한 소녀에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지 않나. 청순한 모습도 있지만 '이러한 모습도 있다!'를 표현하고 싶었다. 여자친구의 색깔, 범위를 넓히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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