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발전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새론.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많은 이들이 김새론(17)을 '원빈의 꼬마'로 기억한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함께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것이 이유다. 언제나 수식어처럼 따라다닐 줄 알았지만, 지금은 그냥 배우. 연기를 잘하고작품마다 대중에게 감동과 여운을 준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왔고, 처음부터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김새론은 어느덧 열 일곱 살이 됐다. 지난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했을 당시 나이는 고작 아홉 살이었다. 보통의 삶이라는 것을 누릴 틈도 없이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10년 가까이 연기자로 살고 있다. 지금은 사춘기에 접어 들었다.

“싫증이나 반항심은 없다. 다만 작품이 끝나고 나면 공허함이 생기긴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허함과 헛헛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없더라. 예전에는 무언가를 배우면서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순간 그런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조금씩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런 감정이 들 때 조금 힘들기는 하다.”

그래서일까. 쉼 없이 작품을 하고 싶고, 잠시 시간이 나도 연기와 관련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다른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작품의 대본을 본다. 자극을 받은 상황 속에 자신을 넣고 나름의 연기를 해보기도 한다고.

영화를 정말 많이 본다. 작품 속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이다. 그때 좋아하는 대본을 구해서 내 상황으로 연기를 해보기도 한다. 영화를 틀어놓고 내가 하고 싶은 배역을 하는 것이다. 같이 연기하는 것처럼 상대 대사를 듣고, 내가 할 차례가 오면 음소거를 하고 직접 연기를 한 적도 있다.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감정을 채워 나간다.”

배우로서 고민도 물론 있었다. 대부분의 시나리오를 직접 읽고, 할 작품을 선택할 수 있게 존중 받고 있다. 그렇게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갈수록 고민 역시 함께 늘어가는 중이다.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김새론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하나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고 배우고 싶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연기했다고 생각하는데,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 보인다. 잘 성장할 수 있겠지, 더 열심히 해야겠지라는 마음이다. 연기에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항상 그런 고민을 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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