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영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원 역을 맡아 성인연기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아역 출신 배우 이세영(25)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민효원과 다를 바 없는 발랄한 20대 였지만, 연기자로서는 당찼다. 극중 현우를 향한 직진 사랑만큼이나 큰 연기 욕심을 갖고 있었다.

상대 배우에 대한 열망도 컸다. 답변할 때마다 현우에 대한 고마움을 연신 드러내다가도, "또 다른 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누굴 선택하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오정세 오빠"라고 칼같이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오정세 오빠랑 연기를 해보긴 했는데 꼭 다시 함께하고 싶다. 여배우들의 만인의 연인이라고 하더라. 내가 제일 팬이다. 오빠 보려고 드라마 '미씽나인' 정주행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영의 입에서 나온 또 다른 의외의 인물은 아이유. "정말 팬이다. 힘들 때 아이유 씨 노래를 듣고 힐링을 했다. 그리고 배우 이지은의 모습도 좋다. 그의 목소리와 연기를 항상 응원해왔다. 기회가 닿는다면 워맨스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에서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 

▲ 아역 배우에서 잘 자란 성인 연기자가 된 이세영. 사진|곽혜미 기자

아역 시절부터 인형같은 미모로 유명했던 이세영. '잘 자라준 아역 출신 배우'로 누리꾼들 사이 꽤나 자주 언급되곤 했다.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쓸 것 같지만 털털한 성격 탓에 놓치고 가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세영은 "드라마 끝나고 클로즈업 신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클로즈업 장면이 많았는데, 피부에 신경이 많이 쓰였겠다', '어떻게 관리했니'라고 자주 물어보시는데 오히려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촬영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촬영이 길어질 때는 초콜릿을 먹으면서 버티고 육개장 라면을 좋아해서 야식으로 항상 챙겨 먹었다. 심지어 잠도 부족하니까 입가에 뾰루지를 달고 살았다. 근데 연기를 못하면 더 못생겨 보일테니, 외모 신경 쓰지 말고 연기만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실제 연애할 때도 쿨한 여자일까, 라는 질문에는 다소 조심스럽고 상황을 살핀다고 대답했다. "효원이처럼은 절대 못하고 밀당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매일 남자를 찾아가면 어느 순간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내게 악감정을 가질 것 같다(웃음)"며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했다. 이어 "그래도 좋은데 안 좋은 척 하고 내숭 부리다가 인연을 놓치진 않을 것"이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애교 넘치는 효원과 달리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고도 했다. "남자한테는 애교를 잘 못 부린다. 고양이나 강아지, 친한 친구들한테는 웃기고 귀여운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이상하게 연애할 때는 못 그런다. 촬영할 때도 애교 부리는 장면이 낯간지러웠는데 현우 오빠가 내가 무안하지 않도록 잘 받아줬다. 내가 어색하게 대사를 쳐도 순발력 있게 리액션을 해줘서 의지를 많이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