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빛나는 '문라인트'의 나오미 해리스가 라프 시몬스가 이끄는 캘빈클라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공|캘빈클라인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작품상 수상작을 시상자 워렌 비티에게 잘못 전달, '라라랜드'에서 '문라이트'로 정정하는 희대의 해프닝을 남기고 끝났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 세계 영화팬들이 주목하는 시상식이자 패션계가 주목하는 시상식이기도 하다.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어떤 스타가 어떤 브랜드, 어떤 디자이너의 드레스와 슈트를 입었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27일(한국시간) 캘빈클라인은 환하게 웃었다. 해프닝 끝에 작품상을 제대로 품에 안은 '문라이트'의 주조연 배우들이 캘빈클라인, 특히 새롭게 CCO가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이끄는 캘빈클라인의 드레스와 슈트를 입고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캘빈클라인은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 위치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문라이트'의 배우 나오미 해리스, 트레반테 로데스, 에쉬튼 샌더스, 그리고 알렉스 R. 히버트가 캘빈클라인 의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빛나는 '문라인트'의 나오미 해리스가 캘빈클라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공|캘빈클라인

이날 '문라이트'는 작품상을 비롯해 마허샬라 알리가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베리 젠킨스는 각색상을 받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제프 시몬스는 “문라이트에서 엄청난 재능과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이들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나오미 해리스는 캘빈클라인 바이 어포인트먼트(Calvin Klein By Appointment)의 끈없는 화이트 스팽글 드레스와 크리스탈 비대칭 스트랩 스웨이드 샌들을 신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나오미 해리스의 탄탄한 몸매, 아름다운 어깨 및 쇄골과  섹시하면서도 드레스 뒷자락으로 여성스러움을 살린 캘빈클라인의 드레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뤘다. 또 스트랩 샌들은 크리스탈 장식을 한쪽은 발가락 부분에 한쪽은 발목에 단 비대칭으로 눈길을 끌었다.

▲ '문라인트'의 트레반테 로데스, 알렉스R. 히버트, 에쉬튼 샌더스(왼쪽부터)가 캘빈클라인 슈트를 입고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내며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제공|캘빈클라인

또한, '문라이트'의 조연 3인도 캘빈클라인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트레반테 로데스는 화이트 포플린 드레스 셔츠와 블랙 새틴 타이가 어우러진 캘빈클라인의 미드나잇 네이비 울 재질의 싱글 브레스트 노치 라펠 턱시도를 골랐다. 에쉬튼 샌더스는 화이트 포플린 드레스 셔츠와 블랙 새틴 타이가 어우러진 캘빈클라인의 블랙 울 재질의 더블 피케 라펠 턱시도를 입었고, 알렉스 R. 히버트는 에쉬튼 샌서드와 같이 화이트 포플린 드레스 셔츠와 블랙 새틴 타이가 어우러진 캘빈클라인의 블랙 울 재질의 피케 라펠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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