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아라는 아티스트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제공|아티스트컴퍼니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고아라(27)가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정재-정우성이 이끄는 아티스트컴퍼니로 소속사를 옮겼다. 그가 소속사를 옮긴 이유는 ‘어떤 배우가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고아라는 2003년 제5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반올림’ 시즌1,2(2003~2006)를 이끌면서 청춘의 우상이 됐다. ‘맨땅에 헤딩’(2009) 이후로는 꽤 긴 공백이 있었지만 ‘응답하라 1994’(2013)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 ‘화랑’(2016) 등 드라마는 물론 ‘페이스 메이커’(2012) ‘파파’(2012) ‘조선마술사’(2015)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2016) 등 영화로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원하는 연기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작품을 거듭할수록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컸다. 고아라는 최근 KBS2 드라마 '화랑'을 끝내고 가진 스포티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배우가 될 것인지, 어떤 작품이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늘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졌다”며 “그때 SM과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가 다가왔다. 갈망하고 있던 연기적인 방향성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아라는 또 “소속사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지 않느냐”며 “작품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런 방향성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잘 맞았다”고. 그는 “SM에는 나라는 배우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또 인사도 드리고 왔다”면서 “고마운 마음도 크다”고 밝혔다.

▲ 소속사를 옮긴 고아라는 처음 배우 생활을 하면서 꿈꿨던 마음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공|아티스트컴퍼니

고아라가 새 둥지를 튼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해 하정우, 염정아 등 쟁쟁한 선배들이 속해 있다. 또 이솜, 이시아 등 주목받는 신예들도 있다. 고아라는 “정말 좋아하는 선배들이 계신다”며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또래 배우들도 많다. 이솜, 이시아, 남지현, 그리고 나까지 모두 1990년생이라서 소통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옮겼지만 고아라의 마음은 “처음 배우 생활을 하면서 꿈꿨던 마음과 똑같다”고. 그는 “열심히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며 “영화도 많이 하고 싶고, 드라마도 해보지 않은 장르가 많더라. 한 사람의 시청자이자 문화인으로서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고아라는 특히 “선배들도 그런 작품을 하는 것 같다”면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배우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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