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이번에는 핫100에 진입하고 싶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랩몬스터가 최근 월드투어를 앞두고 남긴 바람이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꿈이 현실로 이뤄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메인차트로 분류된 '핫 100', '빌보드 200'에서 쌍끌이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핫 100'은 곡 순위, '빌보드 200'은 앨범 순위다. 방탄소년단의 꿈이 이뤄진다면 K팝이 두 메인차트에 오르는 최초의 광경이 된다. 2012년 빌보드 차트를 흔들었던 싸이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핫 100' 진입의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13일 발매된 새 앨범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A Supplementary Story: 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 '봄날'은 미국 아이튠즈의 메인차트인 '송 차트'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싸이가 2012년 정규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1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그룹으로는 최초다. 13일 10위였던 '봄날'은 14일 8위로 올랐고 다른 신곡 '낫 투데이(Not Today)'는 14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또 'A Supplementary Story: You Never Walk Alone'이 20위,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이 30위에 진입하는 등 네 곡이 이 차트에 진입한 것 역시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또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청신호다. '낫 투데이'는 공개 21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000만뷰를 넘겼다. '봄날'은 8일 만에 3000만뷰를 돌파했다. K팝 그룹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각종 차트의 순위를 결정하는 음원, 음반, 유튜브 조회수 등에서 전작의 초반 페이스보다 더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는 어떠한 대기록이 세워질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이 만들어낼 신기록은 또 있다. 이번에도 '빌보드 200'에 진입하면 4장의 앨범을 올린 유일무이한 K팝 아티스트가 된다. 전작 '윙스'에서 세운 3장 연속의 기록을 자신들이 다시 깬다.  

월드앨범차트에서는 18주 연속 톱10 진입이라는 기록을 현재도 쓰고 있다. '윙스 외전'은 무난하게 선두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윙스'까지 순위를 지키면 한 가수의 앨범 두 장이 톱10에 오르는 진기록을 낳는다.  

빌보드 차트는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발표된다. 방탄소년단의 첫 주 기록이 담길 3월 4일자 차트는 20일(미국 시각)쯤 공개로 예상됐다. 미국 빌보드 관계자는 "2월 세 번째 월요일은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로 정해 휴일"이라며 "다른 주보다 하루 늦게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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