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큐어' 스틸.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더 큐어’(감독 고어 버빈스키)는 야심 많은 젊은 간부 록하트(데인 드한)가 의문의 편지를 남기고 떠난 CEO를 찾아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웰니스 센터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세계 각국의 갑부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고풍스럽지만 어딘가 모르게 미스터리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생명의 근원인 이 치료 방법이라고 하는 웰니스 센터의 수장 폴머 박사(제이슨 아이삭스)를 비롯해 환자들까지 모두 의심스럽고, 특히 자신이 찾아온 CEO를 만나지 못하게 하자 록하트의 의심은 더욱 커진다.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웰니스 센터를 떠나던 록하트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시 웰니스 센터로 돌아온다. 폴머 박사는 록하트에게 치료를 받으며 잠시 머무를 것을 권하고, 그는 폴머 박스의 제안을 받아 드린다.

그곳에 머무르던 록하트는 폴머 박사가 제안한 치료를 받지만, 어딘가 모르게 치료라고 느껴지지 않고, 비밀이 숨겨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퍼즐을 풀며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하는 여성 환자와 노인들이 즐비하는 요양원에 어울리지 않는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 한나(미아 고스), 밤마다 어딘가로 향하는 요양원 직원들의 행동 등은 관객들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린다조금씩 밝혀지는 웰니스 센터의 충격적인 비밀 앞에서 록하트는 혼란에 빠진다.

▲ 영화 '더 큐어' 스틸.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현대인들의 병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 과연 그 치료 과정은 어떠하며, 치료는 완벽한 해결책이 될 것인가. ‘더 큐어는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인 압박과 고통 등과 그것들의 치료 방법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로 병을 치유하지만, 생명의 근원인 물에 대한 의구심을 던지는 것도 흥미롭다.

성공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온은 과연 진짜 치료법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게 풀어낸다.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웰니스 센터라는 고풍스러운 공간이 주는 심리적인 두려움과 아름다움이 주는 역설적인 공포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만나 스릴러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영화가 끝난 뒤 긴 여운이 남는다. 영화 속 미묘하면서도 충격적인 비주얼과 마음 속 깊은 곳에 잠재돼 있던 공포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장점이자,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의도이기도 하다.

▲ 영화 '더 큐어' 스틸.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한편 더 큐어는 야심 많은 젊은 기억 간부 록하트가 회사의 CEO를 찾기 위해 비밀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웰니스 센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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