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세종은 데뷔 후 단 두 편의 작품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신인배우 양세종(25)의 짧은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지난달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사임당, 빛의 일기’까지. 거기다 두 작품은 드라마 출연을 자주 하지 않는 한석규, 이영애라는 톱스타가 각각 출연했다.

양세종은 최근 스포티비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제작 삼화 네트웍스)와 현재 수목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하 ‘사임당’)에 대해 언급했다. 또 운 좋게도 두 톱스타를 마주한 소감도 들려줬다.

양세종은 먼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김사부를 연기한 한석규에 대해 “감탄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석규 선배가 연기하는 것을 봤다. 똑같은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데 연기 패턴을 계속 바꾸시더라”면서 “그 모든 것이 다 설득이 됐다. 신기했고, 기분 좋은 떨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촬영하더라도 느낌이 다른 톤을 만들더라. 대상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연기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영애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영애는 ‘사임당’에서 과거의 사임당, 현대의 서지윤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다. 양세종 또한 1인 2역이다. 과거에서는 어린 이겸을, 현대에서는 서지윤의 후배 한상현을 연기하며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작품은 사전 제작 드라마로, 양세종의 첫 드라마다.

양세종은 “이영애 선배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면서 “이영애 선배는 누군가를 포용하는 리더십 같은 게 있다. 티를 내지 않아도 강인한 느낌이 있지 않나. 그런 것 덕분에 연기할 때 선배를 온전히 믿고, 온전히 의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영애 선배는 평상시 차분하고 인자하다. 말수도 적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조언을 해줄 때 더욱 크게 다가왔다”며 “‘사임당’을 하고, 이영애 선배와 연기를 했기 때문에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덜 떨었고, 덜 긴장했고, 시야를 더 넓혀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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