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찌와 GQ의 편집장 딜런 존스가 큐레이트한 5부작 필름시리즈 '퍼포머스'에 출연하는 프라이멀 스크림의 리더 바비 길레스피. 제공|구찌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 해외 명품브랜드의 '문화적 접근'은 이미 오래된 일. 최근에는 각계 각층에서 영감을 주는 이들과의 협업, 특히 영상을 통한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구찌가 GQ와 파트너십으로 제작한 단편 영상 시리즈 '퍼포머스(The Performers)'도 그 일환이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영국 남성 잡지 GQ의 편집장 딜런 존스가 큐레이트한 5부작 필름 시리즈 '퍼포머스' 중 1, 2부를 지난 2일 런던에서 선보였다. 

딜런 존스와 구찌의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가 함께 준비한 필름 시리즈 '퍼포머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다섯 남자가 각자의 가치관과 비전을 형성해준 장소들을 순례하는 여정이 단편 영화로 구성되었으며, 은밀하고 탐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인공들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대화를 보여준다.

5부작 필름 시리즈 '퍼포머스'에는 세계 각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음악가, 요리사, 건축가, 예술가, 배우로 구성된 출연진이 저마다 개인적으로 깊은 영감을 받은 장소들을 선택해, 대륙을 넘나드는 범세계적인 영상 시리즈를 완성한다.

영상 시리즈 1부, 2부에는 프라이멀 스크림의 리더 바비 길레스피(Bobby Gillespie)와 미슐랭 스타를 받은 이탈리아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디자인한 구찌 남성 컬렉션을 착용했다.

▲ 구찌와 GQ의 편집장 딜런 존스가 큐레이트한 5부작 필름시리즈 '퍼포머스'에 출연하는 이탈리아 셰프 마시모보투라. 제공|구찌

'퍼포머스' 영상 시리즈 1부에서는 바비 길레스피가 모로코의 항구도시 탕헤르를 여행하며 그의 마음 속 영웅인 프랑스의 작가 겸 시인 장 주네(Jean Genet)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2부에서는 마시모 보투라가 밀라노와 모데나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재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이탈리아, 재즈, 창조정신에 대한 다채로운 대화를 펼쳐낸다. 영상 시리즈 1부, 2부는 2일 런던의 서페타인 새클러(Serpentine Sackler) 갤러리에서 열리는 런칭 행사에서 상영됐다.

영국판 GQ의 편집장이자 이 프로젝트의 책임 프로듀서인 딜런 존스는 “이번 구찌와의 협업은 취향과 품격, 창조정신의 표식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문화계의 ‘퍼포머(행동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다. 세계 각국의 멋스러운 GQ 독자들에게 이 영상을 공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퍼포머스' 디지털 영상은 GQ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구찌의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으며, 1,2부에 이어 3부는 오는 4월에 공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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