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로 이름과 얼굴을 또렷이 알린 조우진.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조우진이 ‘도깨비’의 능력 중 불멸의 삶이 가장 부럽다고 했다.

조우진은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종영 후 진행된 스포티비스타와 인터뷰에서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능력 중 가장 갖고 싶은 능력은 불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깨비는 죽지 않고 오래 살면서 변천사를 모두 지켜본다. 인간들의 흥망성쇠를 보지 않느냐”며 “어떻게 보면 본인의 삶이 대서사시가 된다. 제일 부러운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깨비’의 능력은 상이자 벌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봐야하는 것. 이와 관련 조우진은 “한번 만나는 것보다는 네 번이라도 만나는 게 좋지 않으냐”며 ‘불멸의 삶’이 가장 부럽다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깨비’에선 한 명의 인간에게 네 번의 생이 주어진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조우진은 ‘도깨비’ 13회에서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가슴에 박힌 칼을 뽑는 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칼을 뽑는 장면이 ‘도깨비’의 주제와 메시지가 집약되어 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의 굴레에 대해서 보여주지 않나.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모두가 바라지만, 결국엔 일이 벌어지고 만다. 그런 곳에서 비극이 주는 쾌감이 있다. 그것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도깨비’ 스페셜에서 수준급 진행 실력을 뽐내 호평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시청률 공약으로 트와이스의 ‘TT’ 춤을 추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궁지에 몰려 미친 듯이 했다. 스페셜 촬영 당일 아침에 대본이 나왔다. 저에게 주어진 일이고 ‘도깨비’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았지 않나. 보은의 차원에서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최소한 재미는 없어도 정보전달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조우진은 “제가 극중에서 엑소와 방탄소년단 춤을 추지 않았나. 제작진이 보여달라고 하길래 무마하려고 트와이스의 ‘TT’ 동작을 했다.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게 봐달라고 하는 게 스페셜 방송의 취지 아닌가. 흥미로울 것 같아서 했는데, 더욱 크게 동작을 해달라고 하더라. 이번에 트와이스 ‘TT’가 연관검색어도 떴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조우진은 ‘도깨비’에서 도깨비 가신 유신우(김성겸 분) 회장을 모시는 김비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신우 회장의 손자 유덕화(육성재 분)와 환상적인 케미를 뽐내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조우진의 시청률 공약인 트와이스 춤은 오는 2월 3일과 4일 방송되는 ‘도깨비’ 스페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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