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규리(왼쪽)가 '우리 갑순이'에서 하차하고, 서유정이 중간 투입돼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사진|곽혜미 기자, SBS 제공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김규리가 ‘우리 갑순이’에서 하차하고, 서유정이 투입된다. 10회 연장을 결정, 앞으로 남은 20회 동안 드라마를 이끌어 갈 서유정이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서유정은 21일 방송되는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41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는 지난주 방송에서 금수조(서강석 분)의 물 배달 트럭에 몰래 타는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트럭이 정차한 후 금수조가 짐칸을 들춰보자 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신기루 같은 짧은 등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유정은 반지아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반지아는 남편 없이 혼자서 갓 돌 지난 쌍둥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워킹맘이다. 어린 쌍둥이를 어린이집에 맡긴 후 낮에는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살지만, 겉으로는 힘든 내색 없이 밝고 씩씩한 캐릭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어머니 집에 들어간 금수조가 시내의 물류창고에서 허드렛일부터 배우겠다고 나선다. 순간적으로 스쳐간 반지아와 금수조가 우연히 물류창고에서 재회하면서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을 키워갈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서유정은 허다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우리 갑순이’를 다채롭게 꾸몄던 김규리가 하차를 결정하면서 투입되는 인물이다. 김규리는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던 ‘우리 갑순이’가 10회 연장을 결정하면서 드라마를 떠나게 됐다. 스케줄을 조율하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김규리가 하차함에 따라 작품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김규리가 맡았던 허다해는 조금식(최대철 분)의 전 부인으로, 조초롱(박서연 분)과 조다롱(엄서현 분)의 친엄마다. 허다해는 신재순(유선 분)과 조금식의 갈등 원인이기도 했으며, 금수조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했다. 이에 서유정이 연기하는 반지아가 중간 투입, 허다해를 짝사랑했던 금수조와 로맨스를 형성하는 등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가게 된다.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우리 갑순이’는 서유정의 합류로 더욱 탄력적인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간 투입된 서유정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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