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와 예능인을 겸업하고 있는 '국민 호감' 차태현.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2016년을 마무리 하던 12월 어느날 차태현을 만났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개봉을 앞두고, 2017년을 준비하는 시기였다. 사랑스럽고 행복한 기운을 가득 담은 작품으로 정유년을 열게 된 차태현. 그를 만나 차태현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차태현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KBS2 ‘해피선데이-12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박보검, 연기대상까지 세 가지 키워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 ‘1 2

차태현은 지난 2012년부터 ‘1 2고정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많은 배우들이 예능에 출연하고, 그 배우들은 공통된 고민을 한다. 배역과 예능 속 이미지 사이의 괴리다. 작품 속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맡았을 경우, ‘1 2속 이미지는 독이 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차태현도 마찬가지였다.

배우들은 다 그런 고민을 한다. 송지효 씨를 잘 모르긴 하지만, (‘런닝맨에 출연하면서) 고민이 컸을 것이다. 나 역시 ‘1 2이 연기 활동에 방해가 된다면 당연히 그만해야 하는게 맞다. 김주혁 형이 하차했을 때도 이해가 됐다. 악역으로 나왔을 때 방해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나는 영화 속 캐릭터가 상반되진 않지만, 스케줄적으로는 드라마와 함께 하면 힘들긴 하다.

# 박보검                  

박보검은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후배다. 최근 '2016 KBS 연예대상'에 시상자로 등장한 박보검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에 차태현을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차태현의 생각은 달랐다.

그 때는 내가 너무 정면에 있었다. 그래서 날 선택한 것이다.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크지 않다.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같이 뭘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하. 그렇다고 그 친구들(박보검을 비롯해 송중기 등 같은 소속 배우)이 도와 달라고 하면, 안 도와주고 그럴건 아니다. 반대로 내가 부탁할 때도 그냥 부탁하진 않는다. 카메오로 등장을 하더라도, 상대가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부탁을 한다.”

# 연기대상

차태현은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고 있다. ‘1 2에 출연하면서는 항상 KBS 연예대상 후보에도 거론이 되고 있다. 그리고 시상식에도 참석한다.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에 대한 차태현의 생각은 어떨까. 이만큼 예능에서 활동을 한다면 연예대상에 욕심이 날만도 했지만, 아니었다. 배우로서 당연하게 연기대상을 꼽았다.

연예대상 욕심은 없다. 예능을 하면서 트로피만 4개를 받았다. 연예대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상이 '프로그램상'이다. 2년 연속으로 받았다. 대상은 후보에 오를 때부터 제발 안 하면 안되겠냐고 했다. 연기대상에는 매년 오르고 싶다. 연예대상과는 느낌이 다르다. 항상 남우주연상을 받고 싶고, 후보에 항상 오르고 싶다. 그게 하나의 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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