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양파가 '보디가드'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났다.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양파가 '뮤지컬계' 선배인 옥주현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는 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양파는 현재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뮤지컬 '보디가드'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120분의 시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뮤지컬이니 만큼 연습하는 동안 불안하고, 어렵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도움을 주는 이가 바로 뮤지컬 선배인 옥주현이다. 옥주현은 지난 2005년 '아이다'라는 작품으로 8개월 간 무대에 섰다. 이후 '시카고' '캣츠' 등 많은 작품을 하며 현재 한국 뮤지컬계에서 최정상의 여배우로 손꼽힌다.

양파는 "옥주현은 늘 나의 스케줄을 꿰고 있다"며 "먼저 문자도 보내주는 등 나를 챙겨주고 있다. 또 극장에 먼지가 많아서 멸치 우린 물이 나에게 좋을 것이라며 추천해주기도 했다. 뮤지컬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양파는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던 시기가 잠깐 있었다"며 "회사에 가면 옥주현은 늘 탭댄스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뮤지컬이 재밌나? 나는 음반 만드는 게 더 재밌는데'라고 생각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게 되니까, 그때 (옥주현이) 열정적으로 연습하던 모습이 생각나더라"며 "되게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력파 가수 양파의 뮤지컬 데뷔작 '보디가드'는 내년 3월 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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