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달수.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오달수의 끝없는 성추행 의혹으로 충무로까지 비상에 걸렸다.

오달수는 지금까지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작품에 조연으로 등장, 감초 역할을 했고,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런 그가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자 각 출연작들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최근 오달수는 성추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막 불거졌을 당시 입장 발표를 늦춰가면서까지 영화 촬영에 매진했다. 촬영중이었던 작품을 끝낸 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에도 폭로는 이어졌다.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엄지영이 오달수의 성추문을 증언했다. 결국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나의 아저씨’ 경우는 아직 방송이 시작된 작품이 아니니 그나마 사태의 심각성이 덜하다. 하지만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입장 발표까지 미뤄가면서,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게 촬영을 진행한 그 작품에 더 큰 피해를 주게 생겼다.

지난해 개봉해 1천만 관객을 넘긴 ‘신과함께’의 속편을 비롯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컨트롤’, 최근 촬영을 마친 ‘이웃사촌’까지 모두 올해 개봉을 예정한 작품이다. 이 네 작품은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고, 후반 작업을 진행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명절이면 돌아오는 ‘조선명탐정’ 시리즈도 타격을 입게 됐다. 시리즈 영화가 나오지 힘든 충무로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는 시리즈인 ‘조선명탐정’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오달수와 김명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조선명탐정’에 다른 배우가 투입 되는 것도 어색하기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 관계자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영화에서 모두 편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내 보낼 수도 없다. 아직 확정 지어 말 할 수 없는 사안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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