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S] '석조저택 살인사건' 반전보다 탄탄한 스토리에 집중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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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55년 미국에서 발표된 빌 밸린저의 추리 소설로 한
남자의 복수극이라는 것을 밝히고 시작한다.
영화로 재탄생한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에 담긴 탄탄한 스토리와 스릴러의 분위기는 그대로 살렸지만, 당시에는
놀랄만한 설정이었으나, 60년이 훌쩍 지난 현재는 흔한 장치로 사용되는 부분을 과하지 않게 그렸다. 그렇게 ‘이와 손톱’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재탄생했다.
이 작품은 재판이 진행되는 법원과 과거 일어났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과거
이야기이지만 현재 진행형으로 그려진다. 재판에 등장해야 할 부분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구조로 관객들의 흥미를 높인다.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작이 스포일러다. 그리고 그 반전은 허를 찌르기 보다는 관객들이 지금까지 해 온 추리에 해답을 찾는 것에 가깝다.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과
사건의 진실 보다는 남도진의 무죄를 증명하려는 변호사(문성근), 남도진의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박성웅) 등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누가 범인이고 최승만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원작
역시 모든 것을 오픈한 상태에서 풀어 나간다. 영화에서도 ‘정체불명’이라고 하지만 최승만의 정체는 극 초반 알 수 있고, 결과 역시 예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야기의 탄탄한 구조는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된다. 오는 9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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